공작 영애 리셰 이름가르드 베르트나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20세에 목숨을 잃고는 5년 전 약혼 파기의 순간으로 돌아왔다"는 것.
상인, 약사, 사무라이, 기사 등 다양한 인생을 마음껏 만끽해 왔지만,
7번째를 맞이한 이번 인생이야말로 오랫동안 빈둥거리면서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렇게 결심하고 성을 뛰쳐나가려고 한 그때,
잔인하기로 유명한 가르크하인국의 황태자 아르놀트 하인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과거의 기사 인생에서 그는 리셰를 죽인 장본인이지만, 기묘하게도 그의 마음에 들게 되었다
"바라건대 어떻게든, 내 아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살아남기 위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과거로부터 얻었던 경험을 구사하고,
적국의 신부가 된 리셰의 7번째 인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