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덴포 11년 (1840년). 대기근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팍팍한 세상에
도깨비가 사람으로 둔갑하여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에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간 마을 카도노. 이 마을에 진타와 스즈네라는 남매가 살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 카도노에 온 외부인이지만 모두 받아주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마을에는 '이츠키히메'라고 불리는 무녀가 있고 성장한 진타는 무녀의 호위를 맡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진타는 도깨비 토벌하러 간 숲에서 먼 미래를 말하는 기이한 도깨비를 만난다.
무녀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아 죽음이 늘 따라다니는 진타,
오라버니를 걱정하면서도 활기차고 밝게 그를 배웅하는 스즈네, 무녀 '이츠키히메'로서 임무를 다하며
도깨비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백야. 세 사람의 운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고,
그것이 어긋났을 때. 사람과 도깨비, 오랜 세월에 걸쳐 시대까지 얽히는 큰 재앙이 몰아친다.
에도부터 헤이세이까지.
검을 휘두르는 의미를 되물으면서 170년이라는 긴 시간을 여행하는 귀인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식 대하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