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시카와 미키는 첫사랑 소년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일이 있고 조금 별난 부모를 두고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아오던 고교생 소녀였다.
그런데 하와이 여행을 갔다 온 부모가 생글생글 웃으며 이혼할 예정이라고 하더니, 하와이 여행지에서 만난 부부와 서로 상대편끼리 눈이 맞았다면서
서로 파트너를 바꾸어 재혼한다고 선언한다. 미키에겐 이것만 해도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인데, 이렇게 파트너를 바꾼 두 쌍 부부가 한 집에서
살겠다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저쪽 부부의 아들인 미키와 동갑인 소년 마츠우라 유우도 같이 살게 된다. 같이 살게 된 유우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끌리기 시작하고, 첫사랑의 상처를 준 소년인 긴타가 미키를 대하는 모습도 심상치 않고, 둘도 없는 미키의 친구는 메이코는 위험한 사랑에 빠져 있고
달달함 속에 씁쓸함이 있는 이야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