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나 다름없이 자판기 아래로 들어간 동전을 주우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하세가와 다이조는 터미널이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아르타나 해방군이라 일컫는 무리들이
천도중으로부터 지구를 해방시키겠다고 찾아온 모습을 보게 되지만...
실상은 은혼 초반부에서 묘사된 천인들이 처음 찾아왔을 때의 장면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그들은 에도에서 온갖 약탈과 파괴 행위를 자행한다.
다이조는 자신이 절망 속에서도 살았던 것은 에도 전체가 절망에 빠진 바로 이 순간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옆에서 받혀주기 위해서였으며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절망은 늘 작은 희망으로도 사라지는 값싼 절망이라고 독백한다.
간지 폭풍의 대사를 내뱉던 것도 잠시 천인들에게 얻어맞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그 순간 다이조의 눈앞에 하타 황태자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