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물의 기운을 다루는 미츠치 가문은 수호신으로서 대영호의 칭호를 가진 여우를 떠받들고 있었다.
쿠우겐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우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쌓은 막대한 영력으로 인해 술법에 능하고 현명하였으나, 그와 동시에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였다.
하지만, 장난의 도가 인간에게는 너무나 지나쳤던 탓에 미즈치 가문의 사제과 싸우게 되었고, 일곱 밤을 지세운 끝에야 미즈치 가문이 소유한 뒷산의 사당에 봉인되었다.
시간이 지나 어느 날, 미즈치 가문의 후손인 타카가미 형제의 차남 "토오루"는 처음 보는 여성에게 부름을 받는 꿈을 꾸고, 그리고 이상한 기운을 느낀 미즈치 가문을 이끄는 할머니는 타카가미 형제를 부른다.
토오루가 꾼 꿈의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요괴에게 노려지고 있음을 확신하고, 요괴가 찾아올 것에 대한 대책으로서 수백년 동안 봉인하고 있던 천호 쿠우겐을 해방시킨다.
전설과는 달리, 경박한 그 자체! 요괴를 퇴치한 쿠우겐은 다시 사당으로 돌아가 봉인될 터였지만, 노보루와 토오루를 마음에 들어하고 타카가미 형제의 수호신이 되기로 한다.
그리고 코우는 쿠우겐을 보좌함과 동시에 감시하고 타카가미 형제를 지키기 위해 형제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